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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샤워 후 털 말리는 강아지순간의 기억들 2017. 7. 19. 07:30반응형
샤워 후 털을 말리는 강아지
녀석은 꼭 응가를 밖에서 하는 버릇이 있다.
깔끔해서라기 보다는 산책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언제는 비가 와서 이틀을 못 나간 적이 있었는데 계속 응가를 참으며 낑낑대다가
실망한 듯 배변판에 응가를 하고 풀이 죽어있기까지 했다.
녀석의 산책사랑은 표정에서부터 여실히 드러난다.
산책가자는 말을 알아 듣는 바람에 산책이라는 말만 꺼내면 활짝웃으며 기대기대 한다.
사실 이 날도 비가 와서 안 나가려고 했는데 녀석의 기대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서 나갔다가
너무 더러워져서 샤워를 한 모습이다.
샤워를 하고 매번 간식을 줬기 때문에 녀석은 샤워 후 털 말리는 시간도
기대기대로 즐겁다.
녀석의 기대를 채워주는 것도 나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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