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과 같이 긴장감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면]겟 아웃(Get Out)

겟 아웃

Get Out

2017 미국 15세 관람가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 공포 상영시간 : 104분

감독 : 조던 필레

출연 : 다니엘 칼루야(크리스 워싱턴) 앨리슨 윌리암스(로즈 아미타지)

줄거리 :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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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

1. 한국 영화 곡성을 재미있게 봤다면

2.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추고 싶지 않다면

3. 억울한 주인공이 시원하게 복수하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4. 인종차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은 필요 없음

5. 깊은 울림보다는 신선도에 더 가중점을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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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영화 해석!(스포일러가 포함 될 수 있습니다)

인종차별 요소를 다룬 영화는 심심치않게 마주칠 수 있다.

그러나 인종차별 그 차체가 소재가 된 영화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겟 아웃>의 첫 장면에서 걸어가는 흑인의 시점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흰 색 차량은 불안감을 주지만

보통 영화와는 조금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원래 납차라면 여성이나 아이, 그도 아니라면 백인이

흑인이나 더 강한자들에게 납치되는 모습이 익숙했을 것이다.

영화에는 곳곳에 숨어있는 의미들을 잘 배치해 두었다.

하나하나 살펴볼 필요는 없지만 영화 해석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슴 로드킬 : Buck(사슴)은 남북전쟁 이후로 생겨난 인종차별 용어로 백인에게 복종하지 않는 흑인을 말한다고 합니다.

죽어가는 사슴이 주인공 크리스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장면이 꼭 이곳을 떠나라고 말하는 것 같죠.

로즈의 아빠가 사슴을 죽인 것을 칭찬하는 장면과 연결되죠. 사슴 뿔에 받히는 죽음이 통쾌한 이유기도 하고.

2. 월터의 달리기와 조지나의 거울 : 월터가 한 밤중에 달리기를 하는 이유는 1936년 올림픽에서 흑인 금메달리스트 제시 오웬스에게 진 것이 분해서였죠. 젊어진 몸으로 생뚱맞게 연습하고 있는 장면인 거죠. 마찬가지고 조지나 또한 젊어진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죠. 이마의 수술 자국도 가릴겸 단장도 하고요.

3. 파티에 찾아온 손님들 : 파티에 찾아온 손님들은 거의 대부분 검은 정장과 검은색 차를 타고 옵니다.

그리고 크리스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 검은색에 대한 애찬론을 벌이죠.

4. 크리스가 살아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아이템 목화 : 솜을 뜯다는 영어로 picking cotton이죠. 이는 목화를 따다라는 의미도 갖고 있죠. 이는 흑인인종차별의 상징인 목화 수확을 풍자한 것이죠.

흑인들을 목화 농장에 밀어 넣었던 백인들이 그로인해 죽음을 당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죠.

사실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은, 백색도 사실 색깔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 차별을 당하고 살아왔었죠.

그럼에도 영화가 우리 정서에 확 와닿지 않는 이유는 흑인들의 차별을 알아가기에는 정보나 정서가 부족하며 때론 그들이 너무 그들 자신들만을 피해자로 각인시키고 같은 약자에 대해 대변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거리감을 좁히기가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곳곳에 요소를 잘 감춰서 블랙 코미디 또는 공포를 잘 구현했습니다. 다만 인물들이 너무 목적성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아픔이나 슬픔 등 여러 감정에 몰입하기는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죠. 이는 곡성을 보고 난 뒤에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감독의 의도는 영화에 가득차 있는데 인물의 감정이 없다는 것.

하지만 구태의연한 흑인 납치 and 노예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신선도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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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2.5/5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