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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과 싸운 날 위로가 필요할 때]미라클 벨리에(The Belier Family/La Famille Belier)
    비우지 않는 쓰레기통/오늘 보고 싶은 영화 2017. 8. 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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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클 벨리에(The Belier Family/La Famille Belier)

     

    2014/ 프랑스 / 12세 관람가


    드라마 / 상영시간 : 105


    감독 : 에릭 라티고(작품 : 빅 피처, 프레이어스)


    출연 : 로앤 에머라(폴라 벨리에), 카린 비아르(지지 벨리에), 프랑수아 다미앙(로돌프 벨리에)


    줄거리 : 농인 부모를 둔 청인 자녀인 코다(CODA) 폴라가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삶을 향해 떠나려고 할 때.

     



    이런 분들께 추천!


    1.원스, 비긴 어게인, 헤드윅, 어둠 속의 댄서 등 음악과 어우러지는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면.


    2.어린 시절(사춘기) 부모님과 다툼이 있었고, 지금은 그 시절을 가족애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3.가족애를 그린 드라마(+코믹)를 좋아한다면.(억지로 가족애를 강요하는 영화는 아니다)


    4.풋풋하고, 엉뚱하고, 귀엽고, 일찍 성숙했지만 아직 어린 애의 모습도 지니고 있는 사춘기 여학생 캐릭터를 좋아한다면.(거기에 노래까지 잘한다면)


    5.급박한 사건 전개, 원인과 결과에서 해방되어 사춘기 시절 기억을 곱씹으며 평온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싶다면.(그렇다고 조마조마한 부분이 없지 않다. 일단 주인공의 집이 농장이라 자연 풍광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편안하다)

     



    결정적 대사


    -갑작스레 선거에 나가겠다고 말한 아빠를 걱정하는 딸에게 루돌프 벨리에(아빠)가 하는 말,

    ? 청각장애라서? 장애가 아니라 내 특징이지

     

    -동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출사표를 던지며 루돌프 벨리에가 하는 말,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합니다

     

    위 두 대사는 모두 루돌프 벨리에가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서 던지는 말이다.

     

    대사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그의 성격은 투박하지만 저돌적이고 용감하다. 아직 사춘기인 딸 폴라 벨리에는 아직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두려움과 망설임이 있고,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 실수투성이다. 하지만 그건 사춘기 시절 자연스런 일이다. 폴라는 농인 가족에 대한 걱정 때문에 쉽사리 음악학교로 떠나는 결정을 몇 번이나 번복하며 갈팡질팡한다. 파리에 있는 음악학교에 가고 싶다는 딸의 얘기에 겉으론 퉁명스레 실망스럽고, 못미덥고, 걱정의 감정을 내비치지만, 결국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고 개척해 나가는 딸을 응원하게 된다. 이는 가족이기에 그런 성향을 가진 그이기 자연스럽다.



     

    결정적 장면


    딸 폴라의 합창단 발표가 있는 날. 마지막 순서는 폴라의 듀엣 공연이다. 모든 관객들이 숨죽인 체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한다. 하지만 폴라를 제외한 벨리에 가족 누구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영화 내내 준비해 왔던 듀엣 공연을 농인 가족의 입장에서 들려준다. 이 장면에서 사운드는 제거된다. 벨리에 가족들은 딸의 모습을 바라보고, 주변 관객들을 돌아보며 반응을 살피는 것 외에는 공연을 감상할 수 없다. 소리가 없는 화면처럼 노래의 감정이 전해지지 않으니 무미건조할 수밖에 없다.

     

    영화는 감칠맛만 보여주던 듀엣 공연 곡을 합창 공연이 끝나고 들려준다. 무대와 조명이 갖춰지지 않은 시골길 중간에서. 다음 날 있을 콘테스트를 포기한 폴라는 쉽사리 잠이 들지 못한다. 잠시 혼자 길턱에 앉아있는 폴라에게 아빠가 다가와 아까 불렀던 듀엣곡을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딸의 가슴에 손을 대 울림을 듣는 아빠. 폴라는 그런 아빠를 위해 목청 높여 노래를 불러준다.

     

    딸의 목소리가 가진 힘과 진심을 알게 된 루돌프는 잠든 폴라를 깨워 오디션 장으로 향한다. 폴라의 오디션 곡명은 비상’. 부모를 떠나는 자녀의 이야기, 즉 폴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잠시 머뭇거리던 폴라는 관객석에 앉아있는 가족들을 위해 수화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음악 공연에서 가사를 들을() 수 있게 된 가족은 노래가 끝나고 열의를 다해 감동의 브라보를 외친다.

     


    내 맘대로 해석(스포일러 포함)



    평점 : 4.0/5.0(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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