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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답이 듣고 싶다면]옥자(Okja)
    비우지 않는 쓰레기통/오늘 보고 싶은 영화 2017. 7. 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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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자

    Okja

     

    2016  한국, 미국  12세 관람가

    어드벤처, 액션드라마 상영시간  : 120

     

    감독  : 봉준호

    출연  : 안서현(미자), 틸다 스윈튼(미란도), 폴 다노(제이), 제이크 질렌할(조니)

     

    줄거리 : 10년지기 가족 슈퍼돼지 옥자를 구하기 위한 산골소녀 미자의 분투기



    이런 분들께 추천!

     

    1.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이에 대한 감수성이 있는 분(더 슬플 수 있음 주의)

    2. 봉준호식 진중한 듯, 사실적인 듯, 코믹한 액션을 좋아한다면(헐리우드 배우가 나온다고 액션도 헐리우드는 아님)

    3. 자본주의, GMO(유전자 변형 생물), 동물보호(식용동물)와 같은 주제로 토론하기 전이나 토론 후 속시원한 해답을 내지 못해 괴롭다면(그렇다고 이 영화가 사이다 같은 해답을 주진 않는다. 엔딩도 봉준호식 엔딩이다. 다만 지금 우리 시대의 현실이 내놓은 명답도 아닌 정답도 아닌 그냥 정도는 들을 수 있다)

    4. 제이크 질렌할이나 틸다 스윈튼 같은 헐리우드 배우가 나온다고 헐리우드 식 멋짐을 기대하지 않는다면(옥자는 한국 영화다)

    5. 영화는 무조건 해피엔딩, 권선징악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나쳐도 좋음



    결정적 장면


    옥자를 구하러 서울에 가겠다는 미자를 말리며 할아버지가 만류하는 장면.

    할아버지(변희봉)는 벽에 걸려 있는 돼지 포스터를 붉은 펜으로 고기부위로 나누며 이게 옥자의 운명이라고 말한다. 과거의 경험으로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진단하는 노인과 똑같이 과거의 경험으로 현재를 바라보지만 과거의 경험은 짧고 다르며, 다가올 미래를 현재의 소중함으로 눈감아버리는 소녀-시간의 대립이 압축되어 있다.

     

    이는 과거와 달라진 사고를 인지하고 있는 어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갈등일 것이다. 영화를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추종하는 인물과 과거의 기억으로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고 미래로 이어나가려는 인물들의 대립으로 볼 수도 있다.



    결정적 대사


    옥자가 토라져 있을 때, 상처를 받았을 때, 집으로 돌아왔을 때 미자가 귓가에 속삭이며 하는 말(원래 대사를 적어야하지만 영화 속에서 대사가 나오지는 않는다)

     

    (주변의 소음이 들리지 않으며)

    “ ”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감정을 알고 있거나, 마음(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저 대사가 영화를 해피엔딩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내 맘대로 해석(스포일러 포함)



    평점 : 3.9/5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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