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게 필요한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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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는 <것, 게, 거, 건, 걸>의 올바른 띄어쓰기작가에게 필요한 사전/한글 맞춤법 2017. 9. 12. 08:07
우선 우리가 자주 쓰는 '것'은 다음과 같은 뜻을 지닌 의존 명사 입니다. 1.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2.사람을 낮추어 이르거나 동물을 이르는 말3.(사람을 나타내는 명사나 대명사 뒤에 쓰여)그 사람의 소유물임을 나타내는 말4.('-는/은 것이다' 구성으로 쓰여)말하는 이의 확신, 결정, 결심 따위를 나타내는 말5.('-ㄹ/을 것이다' 구성으로 쓰여)말하는 이의 전망이나 추측, 또는 주관적 소신 따위를 나타내는 말6.('-ㄹ/을 것' 구성으로 쓰여)명령이나 시킴의 뜻을 나타내면서 문장을 끝맺는 말 한글 맞춤법 5장 띄어쓰기 규정 제42항을 보면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라고 적혀있습니다.즉, 위 6가지의 뜻으로 사용된 의존 명사는 띄어쓰면 된다는 얘기죠. 먹을 것.오늘 본 목걸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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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의존명사 띄어쓰기 '~할 시', '~할시' 뭐가 맞나요?작가에게 필요한 사전/한글 맞춤법 2017. 9. 8. 06:00
정답부터 말하자면, 「~할 시」의 '시'가 '때'를 나타낸다면 띄어 쓴다. 그 이유는, 「~할 시」, 「~할 때」에서 '-ㄹ'은 관형사형 전성어미이고, '시(時)', '때'는 의존 명사이므로 둘 사이를 띄어쓰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관형사형어미란 문장에서 용언(서술어)의 어간에 붙어 관형사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어미를 말한다. 관형사는 체언(주어) 앞에 놓여서 체언의 내용을 꾸며주는 품사. 따라서 관형사는 그 뒤에 나오는 단어와 띄어 쓰는 게 원칙이다. 의존 명사 앞에는 용언의 관형사형이나 명사형이 올 수 있고, 때로는 명사와 대명사가 올 수 있다. 두 가지 다 앞 말과 띄어쓰는 것이 원칙이다. 다시 말해 결국 「~할 시」나 「~할 때」에서 '-할'이 관형사처험 쓰이고, '시'와 '때'가 의존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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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맞춤법 사이시옷 표기법의 문제점작가에게 필요한 사전/한글 맞춤법 2017. 9. 3. 11:17
한글 맞춤법에 따른 문제점 한글 맞춤법에서 사이시옷 규정은 표기 형태를 한가지로 고정시키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제삿날 / 제사상’ ‘수도세 / 수돗물’ 등과 같이 ‘제사’가 ‘제삿’으로 ‘수도’가 ‘수돗’으로 표기됨으로써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기본 형태를 고정시켜 적음)을 원칙으로 하는’ 한글 맞춤법 제1항을 훼손하고 있다. 결국 사람들이 사이시옷을 어느 곳에 넣어야 할지 몰라 아예 사이시옷이 들어간 단어를 적는 일은 매우 꺼리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한글맞춤법에서 사이시옷 규정은 나름대로 확실한 규칙을 갖고 있다. 다음은 한글맞춤법 규정30항을 간단히 요약한 것이다. 1)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합성어 중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거나 뒷말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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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에요’, ‘-예요’ 차이점과 쓰임새?작가에게 필요한 사전/한글 맞춤법 2017. 8. 23. 08:29
다음 문장 중 맞는 문장은 어떤 것일까? (1) 제가 좋아하는 게 (이것이에요. / 이것이예요.) (2) 제가 좋아하는 게 (이거에요. /이거예요) 정답부터 말하자면 (1)은 ‘이것이에요,’ (2)은 ‘이거예요.’ 이다. 왜 이런 답이 나왔는지 살펴보자. ‘-에요 / -예요’는 앞 말에 영향을 받아서 결정된다. 앞 말이 자음으로 끝나면 ‘-이에요’, ‘-이어요’, ‘-이었다’와 같이 활용한다. 모음으로 끝난다면 ‘-예요’, ‘-여요’, ‘였다’와 같이 활용한다. 앞에 오는 말이 자음인지 모음인지 유의하며 다음을 살펴보자. (3) 이건 오목 (나무에요. / 나무예요.) (4) 이건 (아이스크림이에요. / 아이스크림예요) ‘나무’는 모음으로 끝나므로 (3)은 ‘나무예요’가 맞는 맞춤법이다. ‘아이스크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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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morph)와 형태소(morpheme)란 무엇인가?작가에게 필요한 사전/한글 맞춤법 2017. 8. 13. 15:42
언어형식은 문장을 구성하는 재료가 되는데, 음성과 의미가 결합된 언어 형식의 단위로는 문장․ 절․ 구․ 어절(단어)․ 형태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형태소(morpheme)’는 언어형식의 최소 단위이다. 다시 말하면 음성과 의미가 결합된 말의 낱덩이로서는 가장 작은 단위가 형태소이다. 그런데 형태소도 다른 언어형식과 마찬가지로 내용적인 측면과 형식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형태소의 형식적인 측면, 곧 형태소를 나타내는 음성 연결체(strings of sound)를 ‘형태(morph)’라고 한다. 그리고 형태소의 내용적인 측면, 곧 의미의 최소 단위를 ‘의미소(sememe)’라고 한다. 형태소는 일반적으로 ‘형태’와 ‘의미소’를 가진다. 그런데 어떠한 형태소는 아무런 형태(꼴, 음운)를 가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