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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의 기억]후딱후딱 만드는 계란볶음밥
    순간의 기억들 2017. 9. 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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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파 1단을 샀는데 눈물이 나가며 대파를 썰은 나에게 보상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요리 시작.

    볶음밥은 센불로 쉬지않고 볶는 것이 맛을 향한 실크로드이기 때문에 계란을 미리 풀어놓아야 함.

    파가 많으니 듬뿍듬뿍 넣어서 기름과 함께 튀기듯이 볶아냄.

    기름에 파향이 듬뿍 들어가면 갈수록 중식 계란 볶음밥 맛이 남.

    가에 있는 파들이 살짝살짝 갈색으로 변할 때쯤 한 쪽으로 몰아넣음.

    그 공간을 계란이 차지함.

    계란을 부을 때 체에 밭쳐서 넣으면 좀더 부드러운 계란을 맛볼 수 있음.

    (그렇다고 내가 잘 구분하는 것도 아님)

    계란이 설익었을 때 뒤적뒤적 해주면 스크램블처럼 됨.

    타이밍 놓치면 그냥 계란 전과 볶음밥이 될 수 있음.

    이제 밥 투하.

    찬밥 남은 게 있다면 과감히 투하하라.

    볶음밥은 국자로 눌러주어야 노릇노릇 잘 볶아짐.

    특히 찬밥은 국자로 누르면 잘 풀어짐.

    혼자 사진 찍느라 손이 크게 나와서 그렇지 국자임.

    이제 간장을 넣어 색깔을 바꾸어 봄.

    볶음밥은 남은 찬밥의 양에 따라 달라짐으로 딱히 정량이 정해져 있지 않음.

    요리에 자신이 없어서 두려우면 일단 조금만 넣고 나중에 추가해도 됨.

    괜히 자신있게 넣었다가 짜서 밥 추가하지 않도록 주의.

    후추는 후추후추 넣으면 됨.

    굴소스도 소스소스하게 넣으면 됨.

    이때 볶음밥은 센불로 계속 볶아주고 있어야함.

    탈 거 같다고 중간에 줄이면 가오 떨어짐.

    밥이 타더라도 불은 줄이지 말아야함.

    이제 마지막. 

    간을 살짝보고 나서 소금을 얼마나 넣을지 정하면 됨.

    소금을 많이 넣으면 몸에 안 좋지만 안 넣으면 기분에 안 좋음.

    그러니 정당히 잘 넣어야 함.

    집에 있는 김치와 어제 먹다 남은 순두부찌개 + 맥주면 계란 볶음밥과 함께하는 한 끼로 최고.

    진짜로 간단하니 집에서 해보길!

    (참고로 내가 한 양은 성인 남성 2인과 성인 여성 1인의 양이었음. 너무 많아서 다음 날 도시락으로도 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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