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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용언]하지마 vs 하지 마 띄어쓰기 뭐가 맞을까?작가에게 필요한 사전/한글 맞춤법 2021. 10. 25. 16:17반응형
정답부터 말하자면 “하지 마!” 띄어쓰기가 정답니다.
이유도 함께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보조 용언 이란, 본용언과 연결되어 그것의 뜻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용언. 보조 동사, 보조 형용사가 있다. ‘가지고 싶다’의 ‘싶다’, ‘먹어 보다’의 ‘보다’ 따위이다.
보조 용언도 한 단어이므로 띄어쓰기의 원칙인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쓴다’는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물론 보조 용언이라고 모두 띄어쓰지는 않는다. 언제나 예외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 꺼져간다 / 막아낸다 / 도와드린다 / 깨뜨려버렸다 / 올듯하다 / 할만하다 / 될법하다 / 성싶다 / 아는척한다
모두 띄어쓰기가 원칙이지만 허용되는 예다. ‘-아/-어’ 뒤에 보조 용언이 연결되거나 ‘-하다, -싶다’가 붙어서 보조 용언이 된 경우로 띄어쓰기가 허용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보조용언은 무조건 띄어쓰는 게 틀리지 않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원칙을 기억한다면 좀 더 쉽게 한글 맞춤법을 기억할 수 있다.
보조 용언 중에서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용언인 경우에는 붙여쓰기가 허용되지 않는다.
- 놀아만 나는구나
- 읽어도 보고
- 덤벼들어 보아라
- 떠내려가 버렸다
1번과 2번은 앞말에 조사가 붙었으니 자연스럽게 띄어쓰면 된다. 3번과 4번은 앞말이 합성 용언이기 때문에 띄어쓰면 된다.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아, -어’ 뒤에 ‘서’가 생략된 경우에는 뒤에 붙는 단어가 보조 용언이 아니므로 붙여쓰면 안 된다.
- 돈을 모아(서) 보자.
- 예의를 차려(서) 드린다.
- 높이 쌓아(서) 놓자.
그리고 의존 명사 ‘양, 척, 체, 만, 법, 듯’ 등에 ‘-하다’나 ‘-싶다’가 결합하여 된 보조 용언(으로 다루어지는 것)의 경우도 앞말에 붙여 쓸 수 있다.
- 사람인체한다.
- 내게 올듯싶다.
- 놓칠뻔했다.
또 단음절로 된 어휘 형태소가 결합한 합성어 뒤에 보조 용언이 연결될 경우 붙여 쓸 수 있다.
- 집을 나-가 버렸다 -> 집을 나가버렸다
- 바닷물이 빛-나 보인다. -> 빛나보인다.
- 가슴에 손-대 본다. -> 손대본다.
마지막으로 보조 용언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앞에 있는 보조 용언만 붙여쓰면 된다.
- 그 문장은 기억해둘 만하다.
- 이 책은 읽어볼 만하다.
- 아무리 그래도 도와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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