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에 나온 지식 총 정리(4화-경주편 첫 번째 이야기)

알쓸신잡 4화 2017년 6월 23일

 

네 번째 여행지는 경주입니다.

1.교수의 경우 방학 전에 논문심사가 많아서 기말고사 문제 내기 전까지는 바쁘다.

 

2.미셸 투르니에 “일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다. 하면 피곤해지는 게 그 증거다”

 

3.호모루덴스 :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뜻. ‘노는 인간’ 또는 ‘놀이하는 인간’. 요한 호이징하가 1938년 출간한 「호모 루덴스」에서 놀이는 문화의 요소가 아니라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함.

4.경주 : 500년이 지나도 가장 안 변할 것 같은 도시 1위(국내)

 

5.학생들이 모두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던 이유? 경상도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서 경주를 띄운 것. 나라에 충성하는 화랑정신을 국가 이념에 포섭하기 위해 경주로 수학여행을 감.(유시민) 경부선이 먼저 생겼기 때문에 서울에서 이동하기 편리했을 것임. 또 유적지가 밀집해 잇어서 수학여행 동선이 편리했을 것.(김영하)

 

6.신라 화랑정신 :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고, 벗을 믿음으로 사귀고, 죽이는 일을 삼가고, 싸움에 물러서지 않는 정을 말함.

 

7.<6.1 민주항쟁> : 1987년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 전국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 시위. 대통령 직선제 등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가 묵살되고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 이한열 학생 사망 사건 등이 도화선이 되어 전국적인 시위가 발발했다.

 

8. 광야에서(문대현 작사/작곡) : 1980년대 대표적인 민중가요로 6월 민주 항쟁을 상징하는 노래. 김광석이 부른 버전이 가장 유명함.

 

9.김광석(1964-1996) : 싱어송라이터. 1987년 그룹 ‘동물원’으로 데뷔. 1989년 솔로 데뷔. 대표곡<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광야에서> 등. 불교방송에서 ‘밤의 창가에서’라는 라디오 DJ를 하기도 했다.

 

10.김광석 노래가 오랜 세월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목소리 때문. 가수의 얼굴, 표정을 담고 있는 것은 목소리.(유희열) 밝은 노래를 부르는데도 그 안에는 슬픔이 잔장하게 묻어있다(황교익) 깊은 정취가 있고 애잔한 느낌이 있다.(정재승)

 

11.가창심의 : 음반이 나오면 PD들이 모여서 가사가 아니라 노래 실력을 심의함. 유재하 음반이 방송 금지가 되기도 함.(한 PD가 음악이 좋아서 재심을 넣어 통과됨)

 

12.그때 그사람(심수봉) : 심수봉이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선보인 곡.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대히트를 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음.

 

13.인세 : 저작물이 팔리는 수량에 따라 저작자에게 일정한 비율로 치르는 돈. 우리나라에서 인세는 도서 정가의 10%가 일반적.

 

14.도서가 10만부 이상 팔리게 되면 출판사의 이익이 극대화 됨. 그러나 돈만 밝힌다는 부정적인 인상 때문에 한국에서는 인세를 올려달라고 하지 못함.

 

15.현재 한국의 출판 구조는 잘나가는 몇 명의 작가로부터 번 돈을 수백 명의 신인 저자들에게 투자하는 방식. 베스트셀러만 바라보는 시장 형태. 대부분의 책이 기본 부수조차 판매되지 않아 출판사가 적자를 안게 됨. 도서관에서 기본적인 판매 부수를 확보해주는 것이 필요함.

 

16.현재 전국의 공공도서관 수는 1017개. 공공도서관은 사회적 안전망. 도서관이 잘 된 곳일수록 사회적으로 잘 조직되어 있음. 중요한 허브.

 

17.모자반 해장국은 경주에만 있음.

 

18.토렴 : 밥이나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 재료의 식감은 유지하면서 먹기 좋은 온도로 데워내는 과정. 퇴염이라고도 함.

 

19.경주에 대왕 문어가 유명함.

20.교동법주 : 경주시 교동 최씨 집안에서 삼백년간 빚어온 신라의 비주. 토종 찹쌀, 물, 누룩을 발효시켜 만든 곡주. 깔끔한 단맛을 내며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21.경주 최부자 : 경상북도 일대 최고 부자. 12대 동안 만석 지기 재산을 유지함.

 

22.최부잣집 육훈 ①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말라 ②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③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라 ④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⑤주변 100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 ⑥시집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23. ①의 이유 : 진사는 벼슬 중 가장 낮음. 조선 중기 이후 당쟁이 심해 당파 싸움에 빠져 재산을 지킬 수 없게 되기 때문.

 

24.③흉기에는 농민들이 배가 고파서 땅을 헐값에 팔고 쌀을 받음. 허나 흉년이 지나고 나면 땅을 뺏겼다는 생각을 함. 그럴 경우 부잣집에 쳐들어올 위험이 있음. 이를 방지하기 위함.

 

25.적선지가 ; 선행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뒤에 경사가 있다.

 

26.농민의 인심을 산 최부자 댁은 민란에도 사람들이 해치지 않음.

 

27.④의 이유 : 농경사회에서는 당연한 일. 일종의 보험. 내가 그런 대접을 해주면 나중에 내가 또 그런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됨. 에어비앤비의 시초라고 볼 수도 있음.

 

28.⑥의 이유 : 당시 무명옷은 서민들이 입는 옷. 며느리들이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라는 이유.

 

29.최부자댁에서 법주를 만든 이유? 유교의 집안에서는 술을 거의 다 만듦. 종갓집은 술 만드는 비법을 갖고 있음. 제사가 많기 때문.

30.문어 이름의 유래? 머리에 먹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문(文)어(語).(황교익)

 

31.문어는 똑똑한 동물. 동물 중에 제일 큰 신경세포를 갖고 있는 종 중 하나. 도구 사용 능력도 있음.

 

32.신라에 금 관련 유물이 많은 이유? 금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밝히지 못했음. 추측해보면 경주는 실크로드 종점이었음. 따라서 무역을 통해서 금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 신라 시절 당나라는 국제적 교류가 활발했고, 이 때문에 실크로드 종점인 신라가 혜택을 누렸을 가능성이 큼.

 

33.신라는 4대 국제도시였음. 무역을 하고 돌아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음.

 

34.처용가 : 삼국유사에 실린 설화. 아내와 외도한 귀신을 보고 처용이 춤을 추자 귀신이 놀라 도망감. 도망가는 귀신이 처용 얼굴을 보면 다시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함. 그 후 처용의 얼굴을 귀신 막는 부적으로 사용함. 오만 문화부 장관은 처용이 오만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함.(유시민) ※오만은 구상무역의 중심지. 오만엔 신라라는 이름의 섬도 있음.

 

35.구상무역 : 대금결재시 화폐가 사용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이용되는 경우. 바터무역이라고도 함. 물자의 수출과 수입을 하나의 교환방식으로 결부시키는 무역방식.

 

36.에밀레종 : 높이3.66m, 무게18.9t,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의 명복을 위해 만들기 시작해 771년 혜공왕 때 완성된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원래이름). 종소리 끝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에밀레종이라는 별칭이 붙여짐. 종을 만들 때 아이를 바쳤다는 설화가 있음. 종에 들어가는 한자 종(鐘)에 아이 동자가 들어가 있어서 기호학적 상상력이 아닐지.(김영하) 종의 성분에 사람 뼈에 많은 인이 다른 종보다 많아서 그런 설화가 생긴 것이 아닌지.(정재승) ※최근 연구결과엔 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함. 인신공양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그런데 최근 경주시 월성 발굴조사 현장 성벽에서 인신공양 추정 인골 2구가 발견됨. 가능성이 다시 대두됨.(김영하)

 

37.인신공양은 전세계적으로 있었음. 이젠 사라지고 동물공양도 사라져가는 추세.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고 있는 것은 공감 능력의 상승으로 볼 수 있음. 이야기를 통해 공감지수가 발달함. 이야기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에게 공감하게 만듦. 동물들도 인격체로 대우함.(김영하)

 

38.현재 성덕대왕신종은 보호를 위해 2003년 10월 3일(개천절)을 마지막으로 녹음된 종소리를 들려주고 있음.

 

39.성덕대왕신종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이유는 맥놀이 때문. 더 멀리 다양한 음들을 낼 수 있게 됨.

 

40.맥놀이 :진동수가 거의 같은 두 소리가 중첩되어 규칙적으로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현상.

41.가을엔 경주에서 신라문화제를 개최함.

 

42.천마총은 비교적 크지 않아 발굴 전까지 주목받지 못함. 바로 옆 황남대총 발굴 전에 연습해보고자 먼저 발굴 했는데 천마도를 비롯한 11,526점이나 되는 의귀한 유물이 출토되어 유명해짐. 천마도가 나와서 이름이 천마총임.

43.고분 이름이 다른 이유? 주인이 있으면 능. 주인이 없으면 총.

 

44.대릉원의 수많은 능 중 유일하게 주인의 이름이 있는 능은 미추왕릉. 미추왕은 농업을 진흥한 왕. 지금의 경제 대통령.

 

45.지도자는 국민을 잘살게 한 사람이 오래 기억된다.(유시민)

 

46.박물관에 소와 관련된 유물이 없음. 지배계급의 유물만 있음. 말은 지배계급의 가축이기 때문에 말 관련 유물은 많음.

 

47.김유신(595년-673년) : 멸망한 금관가야의 왕족 출신으로 김춘추와 손을 잡고 삼국통일을 이뤄낸 주역. 천관이란 기생집을 끊으려 했다가 술 취한 어느 날 말이 자신을 천관으로 데려다 놓자 말의 목을 베어버린 일화가 유명함.

48.삼국사기 : 1145년(인종23) 경에 김부식 등이 편찬. 삼국의 발전과 멸망을 기술한 삼국시대의 정사.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역사서.

 

49.삼국유사 ;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이 편찬한 역사서. 정사인 삼국사기와 달리 설화, 박록, 야사 등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쓴 글.

 

50.소주는 고려시대 원나라 간섭기에 몽골에서 유입 됨. 신라에는 청주가 있었음.

 

51.삼국사기에 나오는 김유신 장군이 전쟁을 떠나기 전에 마신 장수는 식혜로 추정. 또 결혼식 폐백품목으로 쌀, 술, 장, 시, 해 등을 보냈다고 나오는데 시(豉)는 청국장이 아닐까 추측. 콩은 여름에 잘 상하므로 삶아서 말리면 몇 년을 썩지 않음. 청국장의 어원은 ‘전국장’=전쟁을 치르는 나라에서 먹는 장.(황교익)

52.세계 콩 원산지는 한반도 북부와 만주지역. 두만강=콩이 가득한 강

 

53.상상(想像)의 어원 : 코끼리의 형상을 머릿속으로 그리다. 일설에 의하면 중국 사람들이 인도에 가서 코끼리를 봄. 본국에 돌아와서 설명을 하는데 아무도 안 믿음. 그래서 코끼리 무덤(코끼리는 태어난 곳에 돌아와 가조들이 함께 죽는다고 함)에서 뼈를 가지고 와 뼈를 맞춰서 코끼리라는 동물을 상상해 봄. 상상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코끼리의 뼈가 없으면 몽상. 즉, 과학적으로 탄탄한 근거가 있어야하고, 예술적 상상, 문학적 상상이 더해져야 온전한 상상이 될 수 있음.(※코끼리가 인도에서 온 게 아니고 중국에 있던 뼈로 추측했을 것이라는 설도 있음)

54.첨성대 : 신라 시대 천문을 관측하던 건물. 선덕여왕 때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

 

55.첨성대가 천문대가 아니라 별을 보고 점을 치는 제단이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음. 삼국유사에 천문을 읽고 점을 치는 사람이 나옴. 그 사람이 첨성대에서 일 했을 가능성이 있음.

 

56.첨성대 몸통 부분 돌이 365개. 천문관측 지식의 결과물이었을 것이다.(정재승)

 

57.율리우스 달력 :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의해 기원전 45년부터 시행. 1년을 365.25일로 정함(기존엔 1년이 355일)

 

58.2017년은 365일하고도 1초가 더 있는 ‘윤초’의 해

 

59.옛날엔 석굴암에 들어가기도 했음.(지금은 유리로 막혀있음) 사람들이 유적지로 몰려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된 것임.(유시민)

 

60.황리단 길 : 최근 경주의 핫플레이스. 대릉원 근처. 1~2년 사이에 땅 값이 10배 정도 오름.

 

61.젠트리피케이션 : 젠트리의 어원은 젠틀맨(신사)와 같음. 근대가 시작할 대 젠틀맨이 등장. 중세 영국 귀족 집안의 영지와 작위는 장남에게 상속. 그 외 자식들은 현금 위주로 상속. 현금을 받은 장남외의 자식들이 구매력과 자본력을 갖춘 근대의 ‘중산층’으로 진화함. 젠트리 계급. 원래 젠트리핔케이션은 지역이 중산층이 살만한 곳으로 바뀐다는 의미. 낙후된 지역의 고급화.

 

62.한국은 젠트리피케이션이 다른 의미로 사용 됨. “갑작스러운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김영하)

 

63.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가 쓴 <진보와 빈곤> “생산력이 증가하는 ‘진보’에도 불구하고 왜 ‘빈곤’은 사라지지 않는가?”

 

64.기술혁신에도 기업의 이윤율은 그대로, 노동자의 임금 상승도 그다지 오르지 않음. 기술 진보로 창출된 부는 어디로 갔나? 전부 땅 주인에게 감. <진보와 빈곤>에서 당신이 10년 후에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을 다 털어서 땅 한 쪽이라도 사 두라고 나옴.

 

65.뉴욕시 임대료 상한제 : 뉴욕시는 1969년부터 특정 범위 임차인 보호를 위해 임대주택 임대료 상한제 조례 진행 중. 상권 형성에 기여한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함.

 

66.미국의 조례 중엔 점포 면적을 제한하기도 함.(오하이시) 큰 프렌차이즈를 막을 수 있음. 폐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지연시킬 수 있음.

 

67.미국의 경제 연구원이자 작가 Kay s. Hymowitz가 낸 존쟁적인 책. <THE NEW BROOKLYN>.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동네를 살펴 봄. 예전에는 슬럼이었음. 전문직들에 의해 슬럼이 바뀌어감. 원주민들, 가난한 싱글맘 등 월세가 오르니 이동함. “젠트리피케이션에는 승자도 있고 패자도 있음. 그러나 도심의 쇠락은 모두를 패자로 만듦” 복잡한 문제임.

 

68.진화의 관점에서 1000년은 짧은 시간. 신라인들과 지금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고, 지능적으로도 열등하다고 말하기 어려움.(뇌는 여전히 1.4kg) 하지만 생활양식은 전혀 다름. 뇌는 주어진 상황에 다양하게 반응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음. 환경에 따라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음. 몇 시간만 있으면 대화가 가능할 것.(정재승)

 

69.30년 전을 떠올려 봤을 때 지금 우리는 상상도 못한 사회에서 잘 살고 있음. 앞으로의 30년도 불안 보단 희망으로 살아봐도 괜찮을 것.(김영하)